한국 채권시장은 약세 … 뉴욕증시 상승세 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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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발(發) 쇼크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이틀째 출렁거렸다. 21일 서울에서는 채권금리가 3%대를 넘어섰고(채권값 하락), 외국인들은 11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코스피 지수를 1820대로 끌어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가치는 개장 직후 1159원까지 급락한 뒤 오후 들어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 물량이 쏟아졌지만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전날보다 9원 떨어진 1154.7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이 이날도 8009억원 순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66포인트(1.49%) 하락한 1822.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1%포인트 오른 3.04%를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단 일본 닛케이지수는 달러 강세 여파로 엔화가치가 떨어지면서 1.66% 반등에 성공했다. 아시아 시장에 이어 21일(현지시간) 열린 뉴욕시장의 주요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개장 초 전날보다 0.5~0.6% 상승세를 보이고 했다. 이틀간의 폭락장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안정을 찾는 분위기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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