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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오늘 밤 12시 긴급회견 자청…발표 내용에 '주목'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앵커]

잠시 후 오늘(21일) 밤 12시에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가 기자회견을 엽니다. 우방국인 중국마저 비핵화 조치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관심입니다.

워싱턴에서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가 한국시간으로 오늘 자정, 긴급 기자 회견을 연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유엔에서 공식 회견을 자청한 건 2010년 천안함 사건 이후 3년 만입니다.

최근 전방위로 대화 공세를 펼쳐온 북한이 6자 회담 복귀 등 또 한번 대화 제의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않는한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비핵화 조치를 요구해온 국제사회의 환심을 사긴 힘듭니다.

최근 워싱턴에서 회동을 가진 한미일 6자회담 대표들도 "북한이 이른바 '2.29합의' 이상의 비핵화 조치를 행동으로 보여줘야만 대화를 재개한다"고 못박았습니다.

국무부에서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책을 총괄하는 대니얼 러셀 국무부 신임 아태차관보도 북한의 비핵화는 타협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대니얼 러셀/미 국무부 차관보 지명자 : 한반도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겁니다. 핵 확산은 물론, 동맹국을 상대로 한 도발도 막을 겁니다.]

러셀 지명자는 오늘 청문회에서 탈북자 등 북한인권 문제를 여러차례 거론해 앞으로 미 국무부가 이 문제를 부각시킬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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