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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형 전차, 위협적 대공무기…"군 작전 새로 짜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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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북한이 구 소련제 이글라 미사일을 개조한 지대공 미사일을 북한 전차에 장착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글라는 러시아어로 바늘이라는 뜻으로, 이 미사일은 최대 5km 상공의 적 헬기나 항공기를 공격할 수 있는 지대공 미사일이다. 명중률은 90%,로 미사일 치곤 크기도 매우 작아 휴대와 이동이 간편하다.

2010년 군사 퍼레이드에서 선보인 신형 전차 ‘선군호’ 포탑 왼쪽에는 이글라 미사일이 선명하게 나타나 있다. 전차에는 보통 14.5mm 대공 기관총이 있는데 지대공 미사일을 새로 장착 하면서 우리 군 전력에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 전차에 지대공 미사일을 장착한 것은 우리 군의 작전 및 전략을 새로 짜야할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북한 전차를 막기 위해 코브라 공격헬기 76대를 전방에 배치했다. 하지만 코브라 헬기에서 발사되는 토우 미사일은 3.7km를 날아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16초, 이에 비해 북한 전차에선 5초면 지대공 미사일 발사가 가능하다.더구나 토우미사일은 헬기와 철선으로 연결된 유선유도 방식이기 때문에 미사일 발사 후 헬기는 제자리 비행을 해야 한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지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고 이런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개량을 했다”며 “우리 공격헬기들이 직접 들어가서 전차를 파괴하기에는 두려운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2017년 아파치 가디언 공격 헬기를 도입할 예정이지만 북한 전차에 지대공 미사일이 장착되면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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