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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위기 긴박|이스라엘군, 요르단강안 집결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뉴요크29일AP급전동화】「이스라엘」은「바그다드」에서 유대인 9명을 처형한데 대한 보복조처로서 「요르단」주둔 「이라크」군부대를 공격하기 위해 군대를 「요르단」강안에 집결하고있다는 「이라크」측 주장으로 중동전 재연이 임박했다는 추측이 29일 각처에서 나돌았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대「이라크」군사보복을 계획하고 있다는설을 불식하려고 노력하는 태도를 보였으며 「모세·다얀」국방상은 「이라크」에 남아있는 유대인들에 대해 더욱 박해를 가할 구실을 「이라크」통치자들에게 주어서는 안된다고 말했고 「이스라엘」군당국도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안에 집결하고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그러나 「다얀」국방상과 「에슈콜」수상은 세계가 「아랍」국가에 거주하는 유대인의 생사문제를 묵살하고 있다고 비난함으로써 사태가 여전히 긴박함을 보여주었으며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은 중동전의 재발을 막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 중동사태를 둘러싼 세계의 움직임은 다음과 같다.
▲이라크=「바그다그」에서 30여명에 대한 새로운 간첩재판이 진행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라크」정부는 이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미국 = 「이스라엘」에 보복하지 말라고 촉구한 미국은 「이라크」측의 공개처형이 중동위기를 악화시키려는데 그목적이 있는듯하다고 밝히는 서한을 「유엔」안보리에 제출했으며 「요스트」 미「유엔」대사는 「야링」「유엔」중동특사와 사태를 토의하는 한편 곧 「탄트」사무총장과 회담한다.
▲「이스라엘」=「다얀」국방상은 「이라크」의 유대인을 국제적으로 구원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라크」의 사태를 주시하겠다고 경고했으며 「에반」외상은 「바그다드」의 처형사건이 「히틀러」패퇴후 인간을 모독한 최대사건이었다고 비난한다.
▲프랑스=「드골」대통령은 각의에서 가중하는 중동위기를 억제할 국제행동을 취하지않으면 「유혈혼란」을 초래한다고 말하고 미·영·불·소 4대국이 중동해결안을 마련하자고 재차 요구했다.
▲소련=「포드고르니」최고회의간부회의장은 「이스라엘」대「아랍」분쟁에서 「아랍」측을 지지한다고 재확인했으며 소련은 중동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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