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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이런 정부를 바란다] 여론주도층 55% "한·미동맹 복원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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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여론주도층은 대미정책에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스스로의 이념 평가에서 국민보다 진보적인 성향을 보이고 정치개혁에 대해서도 적극적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한.미 관계에서는 신중론에 무게를 실었다.

여론주도층의 54.9%는 '전통적인 동맹관계 복원' 입장에 섰다. 일반 국민의 33%와는 큰 차이다. 주한 미군 문제에 대해서는 '현 수준 유지' 의견이 71.1%로 압도적이었다. 의료인은 1백%가 '현 수준 유지'입장에 섰다.

대북 지원에 대해서는 일반 국민보다 적극적이었다. '정부 차원의 경제 교류와 지원에 찬성한다'(45.7%)와 '인도적 지원과 민간 교류'(49.6%)를 합쳐 95.3%에 달했다.

고려대 김병국(金炳國.정치학)교수는 "여론주도층은 상대적으로 진보적이지만 연령이 많아 신중하며, 국제정치에서 미국이 갖는 힘의 현실성을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 때문에 북한에 대해 긍정적으로 접근하지만 한.미 관계의 근본적 변혁을 바라기보다는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에 협력하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별취재팀=정치부 이하경 차장.신용호 기자, 여론조사팀 안부근 전문위원.이주한 연구원 <hakyung@joongang.co.kr>

EAI측 참여교수=김병국.이내영(고려대.정치학).강원택(숭실대.정치학).김민전(경희대.정치학).송치영(국민대.경제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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