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NL 올스타 선정 '쾌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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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이 1일(한국시간) 팀 미팅에서 기쁜 소식을 전해들었다. 2002메이저리그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발된 것.

지난주 이틀동안 3개의 홈런을 얻어맞고 비관적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한여름의 축제'의 티켓을 잡았다.

또한 지난해 박찬호에 이어 2년연속 한국인 선수들이 올스타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함께 올스타로 선발된 팀 동료로는 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을 비롯해 루이스 곤살레스·주니어 스파이비·데미안 밀러가 축제의 멤버로 초대 받았다.

김병현은 올시즌 3승1패20세이브, 2.47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의 반열에 올랐지만 올스타 선정은 쉽지 않았다.

트레버 호프먼(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에릭 가니에(LA 다저스), 존 스몰츠(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함께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지만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빌리 와그너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광속구 투수' 롭 넨 등 쟁쟁한 투수들과의 경쟁은 '9회말 역전의 위기'만큼이나 힘든 상황이였다.

그러나 시즌내내 좋은 방어율과 터프 세이브 부문에서 좋은 실력을 보여준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아 올스타 선정의 쾌거를 이뤄냈다.

김병현은 오는 10일 밀워키 브루어스의 홈구장 밀러파크에서 벌어지는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들을 상대로 멋진 투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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