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엉성한 공항관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교통부는 6년전 김포공항에서 발생하는 항공기사고에대비, 한미공군과 교통부가 상호지원한다는 협정을맺어 놓았으나 지난17일낮 극동항공DC3기의 착륙사고때 전혀 실효를 못거둬공항관리가 엉성함을 드러냈다.
서울지방 항공관리국은 62년 김포공항을 같이쓰는 한미공군과 항공기사고가 발생했을때 소화작업, 활주로정리, 사상자수송, 사고 조사등에 필요한 인적·물적장비를 서로지원키로 협정을 맺었으나 그동안 한번도 기동연습을 안했고 이와같은 연습부족으로 지난17일 낮 DC3기의 위기일발사고가 났을때 활주로에서 DC3기를 제거하지못해 2시간이나 활주로가 폐쇄됐었다.
이 사고가 나자 공항당국은 공군에서「에어·백」을 빌어왔으나 힘이 부족하여 실패했고 「앰뷸런스」1대가 달려왔으나 의사나 간호원은 한명도 타지않고 있었다.
항공계에서는 하루평균 국제선, 국내선, 그리고 군용기까지 합해 3백여대의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국제공항이 2시간씩 활주로가 막히는것은『수치스러운일』이라고 지적하면서 ①활주로 1개를 더 만들것 ②사고처리를위한 장비를 갖출것 ③각기관의 협동기동연습을 실시할것을 말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