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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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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연말의 선거법개정으로 선거구가 증설되자 여야당에는 지역구확보작업이 서서히 시작되고있다.
공화당의 경우,김유탁(고양·파주) 이성수(포항·영구) 이영고의원(시흥·우천)등은 두개로갈리는 선거구의 하나를 얻을참이기 때문에 별말썸이없는데 몇몇 전국구 출신의원은 동료의원 출신구를 넘겨다보고있어 서로 미묘한 감정에 얽히고 있다는 것.
그 대표적인 곳은 전주출신 김용진의원과 전국구출신 박노선의원, 진천·음성(오원선·이정석),성주·칠곡 (송한철·신동욱) ,보성 (양달증·김규남) ,용인·안성(서상린·신동준)등.
전국구출신 모의원은 작년 연말 고향에 달력을돌려 선거구줄다리기에 이미 손을 댔는데 그지구출신의원은『달력으로 인사를 차리겠다고해서 말리지는 못했지만 꺼림칙하다』 그 입맛을 다셨다.
○…한편 신민당은 3월의 지구당개편을 계기로 증설된 지역구에 지구당을 설치키로 결정하여 경합을 눈앞에 다가섰는데 지난번 선거의경험때문인지 모두가 서울에만 집중.
이중 가장 치열한 경합구는 서울서대문구의김상현 김용성 한왕균,성동내구의 양일동 정운갑 김종원 영등포재구의 김수한, 연주흠 윤명운등의 3파전.
○…정부가 국회에서여야만장일치로 통과된 중기관리법개정법안과 도시계획법개정법안을 「비토」하기로 결정하자 여야의원들은 『정부의국회헌시처사』라고 모두 한마디씩.
특히 도시계획법개정법안은 15일 국무회의에서공모하기로 의결까지 해놓고 18일 국무회의에서 뒤바꾼것이어서 더욱 의아심을 자아내고있다.
국회건설위는 18일하오긴급희의를열고 정부에대해 「비토」 를 철회할것을요청하든지 본회의에서출석의원 3분의2의 찬성으로 재가결하는 방침을택하기로 했으며 차형근 정우회대변인은 『건설부가요청해서 의원입법한것이고 법안이 통과된뒤 주원건설부장관이 사의까지표한 법안에 대해「비토」를 한것은 알수없는일』이라고 고개를 갸우뚱.
○…지난18일로 창당선언6주년을 맞은 공화당은 이날저녁 외교구락부에서 창당발기인들이 모여 간담.
이모임에는 77명의 발기인가운데 김성진중앙상위의장, 전예용전당의장서리와 현정주 이매리의원및 윤일선박사 김용우씨등 12명만이모였는데, 요즈음 거론되고있는 개헌문제는 일체 얘기가 없었다고.
이날김성진중앙위의장은공화당을 창당한 김종필전당의장에게 감삿장을보내자고 제의했으나『발기인들이 정치에 휘말려드는 인상을 준다」 는 이유로 보내지않기로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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