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정보 등 해킹 25일 전세계에 공개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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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커그룹 어나니머스(Anonymous)가 미사일 관련 정보를 포함한 북한의 주요 정보를 해킹했다며 오는 25일 이를 전 세계에 공개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어나니머스는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당신들(북한)의 주요 미사일 문서와 주민문서, 군 관련 문서는 이미 훤히 내려다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전산망 침투에 성공했다는 증거로 북한 내부에서만 쓰는 인트라넷인 ‘광명’ 사이트의 화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단체는 “당신들은 대한민국과의 회담을 무산시켰고 그 책임은 대한민국에 넘겼다”며 “더 이상 당신들의 대한민국과 세계평화에 대한 위협을 지켜볼 수가 없다. 6월 25일을 기해 당신들에게 우리 힘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의 힘은 미사일과 핵이지만 우리들은 그보다 더 강력하다”며 북한 주요 사이트에 대한 추가 공격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공격 목표는 조선중앙통신·노동신문·조선의소리 등 주요 언론기관과 고려항공 등 주요 기업을 포함한 46개 사이트로 알려졌다. 어나니머스는 김정은의 즉각 사임과 핵무기 포기 등을 요구하며 북한의 대남 홍보용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해 회원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이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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