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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경기 다시 상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크리스머스」 대목을 넘긴 상가 경기는 그믐을 하루 앞두고 다시 상승, 백화점과 시장은 한해의 신세를 갚고 또 한해의 두터운 정을 다짐하는 선물용 상품의 대량 매출로 물건 싸 내기에 바쁘다.
24, 25일을 고비로 했던 상가 경기는 26, 27이틀 동안 약간 수그러졌던 것이 29일부터 다시 호경기를 보여 S백화점은 30일 현재 평일보다는 약10배, 작년의 이날보다는 약 배의 고객이 쏠리고 있으며 세운상가는 평일의 4배정도, 「반도 조선·아케이트」도 물건이 많이 나간다고 말하고 있다.
서민들이 아끼는 남대문과 동대문시장도 흥청대고있다.
S백화점의 경우는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이 설탕과 조미료를 비롯한 식료품이며 의류로는 아동복·내의·주단과 양복지·「스웨터」등이고 세운상가의 경우는 1층의 전기기구가 심심치않게 나가고 「반도 조선·아케이트」는 고급 양품과 공예품이 외국인의 선물로 많이 팔리고 있다.
그러나 많이 나갈 것으로 기대했던 상품권·상품 예치권은 그다지 나가지 않고 있는데 백화점의 한 실무자는 『상품권의 액수 단위가 적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시장증 전국 규모인 평화 시장은 예년과 같이 농촌에서 명절을 쇠는 구정때라야 한몫을 본다지만 올해는 괜찮은 편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남대문 시장은 아동복·양말 등이 선물용으로 많이 나가고있다.
시장의 한 상인은 30일 하오부터는 꽤 북적거릴 것 같다고 말하면서 많이 나가던 선물용 과일은 덜 나가고 선물의 단위가 약간 높아진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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