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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퇴역의 보금자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24일 상오 서울 영등포구 대방동(공군본부청사건너편)에서는 김성룡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김정렬씨등 역대공군참모총장, 한국최초의 여류조종사 권기옥 여사등 많은 예비역「보라매」들이 참석한 가운데 항일투사이자 제2대 공군참모총장이었던 최용덕장군(71)의 새집입주식이 조촐하게 거행됐다.
청렴하기로 이름났던 최장군은 예편된 후 생활난으로 갈월동 전세방을 얻어 지내왔는데 줄곧 노환까지 겹쳐 중국 태생인 호여사 마저 대금에서 데려오지 못하는 형편이었다.
이를 전해들은 공군에서는 김성룡참모총장이하 전장병과 예편공군 장교들의 친목단체인 보라매회(회장 장덕창)회윈들이 성금 80만원을 거두어 대방동에 20여평의 양옥을 지어 이날20만원어치의 살림도구까지 마련, 새집에 들도록 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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