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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수수세 가려내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경찰공무원법은 최종 성안단계에 들어서 경찰의 인사상 독립체계를 관철하려는 내무부와 별도규정을 가능한한 줄이려는 총무처의 이견이 팽팽히 맞서고있다.
내무부는 경찰관인사체제의 독립을위해 보수·교육훈련·징계·3급을류(경정)의 공개채용을 국가공무원법과 별도로 해야겠다는것인데, 총무처가이에 반대하여 결국 이문제는 9일하오의 차관회의에 넘기기로 결정.
특히 경찰관의 처우개선을위해 보수규정을 별도로 대통령령에 규정해야한다는 점에 내무부가한치도 물러서려 하지않자 총무처관계관은 『경찰관의 전투라야 향토예비군정도인데 군대와같게 별도로 규정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언론관계 대정부질의를 협의하던 9일 신민당의원 총회에서는 느닷없이 이번예산심의 과정에서 말썽된 신민당소속의원의 금품수수설이 튀어나와 이사건의 치부를 가리도록 총무단에 일임키로 결정. 이러한 금품수수설은 이날 의총에서 예결위의 간사였던 김대중 이민우의원이 신상발언형식으로 보고를 한데서 발단한것인데, 그 내용인즉 신민당의 K모의원이 예결위예산심의때 합성수지등 6개품목의 특관세를 면제토륵 해주고 업자로부터3백만원의 금품을 받았다는것.
이날 의총에서 이민우의원은『전혀 그런일이없었다』고 해명했는가 하면 K모의원으로 지목되었던 김대중의원은 『특관세면세케를 하도록 주장한것은 사실이나 금품을 받은일은 없다』고주장, 의총에서 이 누명을 벗겨주도록 호소-
○…김진만공화당원내총무는 지난주 두차례나 총무직 자퇴의사를 밝혔으나 그의 진의는 「사퇴」에 있다기보다 위내외사정의 계산에 있었을 것이라는 얘기들.
김총무는 의원총회에서 8인회담의 전망이 밝지못하다고 보고한다음, 『유진오신민당총재가 이문제때문에 의원직을 내놓겠다고 하는데 공화당에서도 한사람쯤 의정서에 대한 책임을지는것도 무방할것같다』고 말해 『사퇴의사표명의 효과면』을 강조한듯한 인상을 주었다는것도 김총무는 예산심의때 원내간부 및 사람과 다투어 그부화의 여운이있는데, 의원총희를 마치고나온 어느의원은 『요즈음은 「사표제출」이아닌 「사퇴예고」가 유행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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