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파리」확대회담 참가|사이공·워싱턴동시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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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26일로이터특전동화】월남정부는「파리」평화확대회담에 참석하기로 동의했으며 『월남의 모든 주요관심사에있어 주도권을 장악하고 수석대변인역할을 담당할것』이라고 26일밤 미월남양국이 동시발표했다. 미국정부의 공식발표는『월남공화국에대한 공산침략을 종식하고 평화해결책을강구하기위한 새로운「파리」평화확대회담이 열리게되었으며 이회담은이제 본격적인 평화회담으로 발전하게되었다』고 밝혔다.
동시발표된 월남정부성명은 월남정부가「파리」평화확대회담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고 선언했다.
미국정부는 이날밤 미국은「파리」확대회담을 어디까지나 양자회담으로 간주할것이며 미국 월남 월맹민족해방전선(NLF)이독자적인 대표권을갖는 4자회담으로는 인정치 않는다는점을 뚜렷이했다.
이 성명은『다른대표단이 어떻게 주장하든 또상대방의 대표단이 어떻게 구성되든간에 미국은「파리」확대회담을 4자회담으로하자는데는 동의한바도 없으며 앞으로 결코 동의하지도않을것』이라고 못박았다.
미국은 또한『소위민족해방전선의 성격에 대한 우리의 견해에따라 우리는 NLF대표를 「하노이」대표단의 일원으로 간주하고 실제면에 있어서도「하노이」와 NLF대표들을 단일단원으로 다룰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어 새로운「파리」회담에임하며 미국정부는 월남및월남참전국과 계속 긴밀히 협조해나갈것이라고 다짐하고 월남연립정부안에 반대하는 미국의태도에는 추호도 변함이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관리들은「파리」회담이 언제 열리게될는지는 분명히 밝히지않았으나『곧』열리게될것으로 믿어진다고 말했다. 이관리들은 회담개최에앞서 미국과 월맹간에 타결되어야할 첫과제는 ①회의장소 ②회장의 실내장식 ③용어등『절차문제』가 될것이라고비쳤다.【사이공27일 로이터급전동화】월남정부는 근 1개월에 걸친「파리」평화확대회담「보이코트」에 종지부를 찍고 27일 월맹의 성의를 시험하기위해 월남과의「파리」평화회담에 참석할 작정이라고 발표했다.
「트란·찬·탄」외상이 발표한 월남정부성명은 평화를 부단히 모색하고 있는 월남이「파리」회담에 참석할기본원칙에관해 지난l주일동얀 미국측과 토의했다고 말하고 이제월남은 대표를「파리」에 파견할참이라고 밝혔다.
「워싱턴」과동시에 발표된 이성명은 월남측이 언제대표를 파견하는지 밝히지않으나 소식통들은「구엔·카오·키」부통령이낀 월남대표단이 곧출발하여「파리」확대 평화회담은 내주초에 개최될것으로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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