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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에서의 공산책동 봉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해마다「유엔」총회에서 한국문제가 토의될때마다 공산측이 상투적으로 시도하는 전술은 대체로 네가지로 요약할수 있다.
첫째로 한국문제를 군일의제로 상정하는것을 반대하는 것이다. 공산측은 의제쾌정과정에서부터 한국문제의 토의를 반대한다.
다시 말해서 응당 의제로 상정되어야 할「언커크」연례보고위를 반대하며, 그들이 내놓은 「언커크」해체안 이라든가,「유엔」군살수안만을 상정하자고 하는것이다. 그러나 이와갈은 공산측의 책동은 그때마다 좌절되어 금차총회에서도 그개회 벽두인 9월27일 공산측안이 부결됨으로써 한국문제의 토의를 단일강제로 확정시켰다.
둘째로 공산측은 한국문제의 조기상정을 서두른다. 지난 10월28일 정치위원회에서 의제순위를 결정할때 느닷없이 남북한대표 무조건 동시 초제안을 내놓온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것은 북괴의 초청을 의해서는 미리 상당한 시간 여유를 주자는 시도로 볼수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예년과 마찬가지로 좌좔되었다.
세째로 한국단독 초청안을 반대하고 남북한 무조건 동시초제안을 내놓는 것이다. 25일「유엔」정위는 내달초 시작될 한국문제에 관한 실질토의에 앞서 한국과 배괴 초청여행에 관한 사전토론을 진행시키고 있는데, 소련등 14개국은 남북한 무조건 동시초제안을 내세우고 있다. 공산측은 북괴를 초청함으로써「유엔」에서의 한국문제토의를 방해할것은 물론, 북괴의 선전무대로 만들려는 것이다.
네째로 공산측은 한국에서의「유엔」활동을 저지시키려 광분하고 있다. 그들은 앞으로 한국문제가 본격적으로 토의될때「언커크」해체안 또는「유엔」군살수안을 내놓을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들은 이처럼 철두철미 한국에서의「유엔」활동을 방해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공산측이「유엔」에서 한국문제토의를 방해하기 위한 전술은 언제나 총회과정을 통해서 전기한바와같이 단계적이며 다각적으로 전개되고있다. 그러나 미국을 의시한 자유우방제국들이 해마다의「유엔」총회에서 성공적으로 공산측 책동을 봉쇄한 것은 망연한 일이며 높이 평가할 일이다. 금차 총회에서도 공산측이 시도하는 단일강점체제·조기상정등을 이미 봉쇄했다. 현금 초제문제가 토의되고, 앞으로 한국문제가 본격적으로 토의될 것이지만 다같이 성공리에 붕쇄될 것을 확신하며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할것이다.
특히 북괴를「유엔」에 초청한다는 것은 백해무익한 것 이며 언어도단이다. 북괴는「유엔」의. 권능과 권위를 근본적으로 무시할뿐 만아니라「유예」과 그 자장에 정면으로 도전하고있다. 더우기 북괴는 대한민국에 대한 도발적인 행동을 격화시키고 있으며 무장공비를 남파하여 갓은 만행을 다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세계평화를 위해 전력하고있는「유엔」에 반역하는 침략적인 .행동임에 틀림이없다.
따라서「유엔」은 종래와 같이 단순히 공산측의 책동을 봉쇄한다는 소극적인 태도로 부터 한걸음 더 나아가 북괴의 만행을 규탄하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이미「언커크」보고서가 제출되고, 또 최근의 동해무장공비침입사건에 대해 23일「언커크」특별성명이 발표되었지만,「유엔」은 이번 기회에 북괴의 침략행동을 규탄하고 응징할 보다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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