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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명칭 '참여정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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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대통령직 인수위는 10일 새 정부의 명칭을 '참여정부'로 확정했다.

김영삼 정부의 '문민정부', 김대중 정부의 '국민의 정부' 등과 같은 별칭은 해당 정부의 성격과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인식돼 왔다.

성경륭(成炅隆)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위원은 "지난해 민주당 국민참여 경선과 월드컵.대선을 거치면서 진정한 국민주권.시민주권 시대가 열린 만큼 국민의 참여를 바탕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뜻을 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이와 함께 3대 국정목표로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주의, 더불어 사는 균형발전 사회,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 등을 설정했다.

"형식적.제도적 민주주의가 아닌 참여민주주의를 이념적 좌표로 설정하고 균형 발전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루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동북아 공동번영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한다.

국정목표와 함께 새 정부가 추구하는 가치이자 기본 방침이 될 4대 국정 원리로는 원칙과 신뢰, 공정과 투명, 대화와 타협, 분권과 자율을 제시했다.

인수위 측은 각각 반칙과 특권 중심의 사회를 시정하고 불공정.불투명한 법과 제도를 고치며 정치영역에서 대화를 중시하고 집중된 자원과 권력을 분산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탁 기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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