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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허가싸고 수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검찰은 22일 변두리극장의 공연장허가를 둘러싸고 서울시청 공보실 관계직원이 거액의 금품을 수회했다는 증거를 잡고 수사중이다.
서울지검 송태진검사는 서울시청 공보실 차경화, 이완식씨등 두 주사의 신병을 시내 모처에 확보, 이날 안으로 수회혐의로 구속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조사로는 이들은 공덕동소재 대동극장등 25개의 변두리극장의 허가를 둘러싸고 1건당 80여만원씩, 지난66년부터 모두 5백여만원을 수회했다는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학교에서 3백미터 안에는 극장을 허가할 수 없다는 공연장설치법 시행령을 무시하고 허가를 해주는가 하면 뇌물을 바치지 않은 다른 변두리극장에 대해서는 생트집을 잡아 공연장허가를 취소한 사실도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한 공연장 허가의 결재권자가 서울시장인데도 최칠호 공보실장이 전결로 허가해준 사실로 미루어 직원들과의 공모여부도 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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