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장 서예 손재형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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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손재형씨(66)는 『선배도 여러분 계신데 뜻밖에 큰영광을 받게되어 미안한 생각이 앞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손씨가 서예를 본격적으로 시작한것은 양정중3년때 총독부전람회에 한국인으론 유일하게 무각사 특선을 하고부터였다.
그동안 예술원상(작품상) 제3회 서울시문화상등을 받았고 수덕사대현판, 화랑대, 영보관, 충무공동상기문, 사육신 묘소의 6신6각등 작품을 남겼다.
손씨의 전문자체는 한자의 전서와 예서. 한글을 한자의 전서, 예서체로 만들어 쓰는법을 창작하기도 했다.
이번에 훈장을 받게된것은 후진양성으로 일제때 없어질뻔한 서예예술을 중흥시켰고 새로운 글자체를 창조해낸데 있다는것. 제4대 민의원 선거때 고향인 진도에서 출마 당선한것에대해『문화보호정책을 밀기위해서 택한 잠시동안의 의도였다』고 말했다.
『이제야 글씨공부에 입문한 셈이니 죽는 날까지 공부를 더해 더좋은 작품을 남기겠다』고 앞으로의 작품활동 의욕을 폈다.
요즘도 새벽4시에 일어나 글씨를 쓴다는 손씨는 서울서대문구홍지동125자택에 부인과 3남5녀의 가족과함께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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