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중간상이 농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최근에 값이 뛰거나 품귀현상이 나타난 판유리, 철판, 아연, 인견사및「나일론」사등은 그 대부분이「메이커」 및중간상인을 통한 생산조작과 출고조절로 값을인상, 폭리를 취하고있는것으로 국세청조사에서 밝혀졌다.
국세청이 실시한 이들제품의 유통과정추적조사에의하면 판유리 철판 인견사및「나일론」사는 제조업자의 생산감축및 출고조절, 아연은 중간도매상의 출회조절이 가격폭등과 품귀의원인으로 분석되었다.
특히판유리의 경우 국내총공급능력이 .86만9천상자(생산76만9천상자·수입19만상자) 로 수요를 10만상자나 초과하고있는데도 값이 뛰고 품귀상태가 나타난것은 국내유일의 독점기업인 한국유리공업의 생산및출고조작에 기인한다고 지적되었다.
또한 철판은 9윌의 톤당5만2천원이 10윌에는5만3천원까지오르고 인견사(1백20수) 및 「나일론」 사(1백수) 와 아연은 10월중 모두 절품되었다.
국세청은 이조사결과를토대로 「메이커」 나 중간도매상의 초과이윤에대해 특수소득표준율을 적용,과세키로 강경한 방침을세웠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