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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칙일색』유소기추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중공의 제8차중앙위원회 제12차 전체회의(12중전회) 확대회의가 지난10윌13일부터 19일간의 기록적장기간에걸쳐 열렸다. 이에관한 「코뮤니케」는 1일의 북평방송에의해 밝혀졌는데 이는 「혼란과 시행착오」를 계속한 문화대혁명도 멀지않아 종지부를 찍게될것으로보여 주목되고있다.
이곳 관측통은 이번 「코뮤니케」가 사상적 정치적 조직적면에서 당대회개최를 위한 충분한 조건이 갖추어졌다고 말하고있는 점으로보아 9전대회개최시기는 상상외로 빨리 올것으로보고있다. 이를 위해 이번의 제12중전회에서는 이미①전국대회대표명단도 작성완료되고 ②당의규칙(당헌)과 헌법의 개정초안도 제출되지않았나 믿어진다.
특히 당헌등에 관해서는 중앙위에 심사위원회가설치되어이심사의를거쳐 모택동·임표·주은래등 「톱·그룹」14명의 「문장사령부」에의해 결정케될것으로보인다.

<인민대표대회 열듯>
그러나 개헌에 있어서는 전국인민대표대회의 소집을 기다리지 않으면 안되므로 이대회나 9전대회도 근간 개최될단계에 있다는것이우력한 관측이다.
9전대회개최시기는 현재로보아 연말설이 유력하나 그것은 전국인민대표대회의 대표임기가 명년1월이므로 이와때를 같이하여 개최될 가망성이크다.

<이례적「확대회의」>
제3기전국인민대표대회는 지난64년12월에열려 그다음해에 들어가서 폐막했었다.
그때의 대표임기(4년)가 앞으로 몇달후에는 만료되므로 9전대회도 이를 전후해서 열리게 될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번 제12중전회의 출석자들을보면 중앙위원및 동후보들외에도 전례없이 중앙문화소기, 혁명위, 해방군대표 들이었다.

<국경절참석자 한몫>
이는 66년의 제11중전회가 중앙위원이외의 「부외자」를 포함시킨회의와 마찬가지로 이례적인것이며감히 이른바 「확대회의」라고명칭하지않으면안되었던사정도바로여기에있었던것이다.
권위있는 중공적에의하면 이번회의에 참석한사람들은 지난번에 국경절에 참가했던 중앙위원과 그후보위원들로서 그총수는 불과29명(전위원의 21%)뿐이었다는것이다.
정치협상회의해체
앞서 발표된 「홍기」4호사세과 12중전회결의에서볼수있듯이 한편에서는 법을 무시한 유소기추방이 결정됐는가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중앙위와 당대회에서 절차를 밟으려하고있는것이 문화의 현상이라할수있다. 따라서 오는 전당대회와전국인민대표대회도 모택동사상에 바탕을둔 지도체제에따라서 일원화될 가능성도있는데 종래의 정치협상회의는물론 해체될것이라는 사실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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