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대책 미·월과 협의|군민 계속 주둔·복구우선 참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부는 월남전이 협상을 통한 해결의방향으로 진전되고 있음에따라 이에대처하는 정부의 입장을 검토하면서 월남문제의 해결을위한 협상방법, 해결의방향, 휴전 또는 종전후의 대책 등에관해 미국및월남정부와 긴밀한접촉을 벌이고있다.
외교소식통은 28일 정부의 월남전해결에관한 입장이 종래의 전면북폭중지반대에서 월맹의 상응조치를 조건으로 북폭중지를 사실상 양해하는 선으로 기울어지고있다고 전하면서 이에 따라 미국정부로부터 한국의 협상참여문제와 종전후의 입장에관해 모종의언질을 얻기위한 교섭을 펴고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또 월남전의 명예로운 해결을위해 전면북폭중지가 있을수 있음을 인정하나 이로인해 연합군의 입장이 약화되는방향으로 처리되어서는 안된다는점을 미국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명예롭고 자유로운 평화가 이루어질때까지 한국군의 계속 주둔은 물론 휴전후에도 당분간 월남에 머무르도록 한다는데 미-월양국과 의견을 모으고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하여 휴전후의월남복구문제에있어 한국이 우선적으로 참여해야하며 기술용역단의 계속 주둔문제를 월남정부와 협의, 원칙적인 합의를 이루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