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외인 들락날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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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지난1월 한국고아의 구호기금을 잘라먹은 혐의로 구속직전 국외로 도망쳤던 전「컴폐션」한국지부장「에드워드·A·킴벌」씨 (36)가 지난13일 우리나라에 입국, 볼 일을 다보고 24일 낮 12시55분 다시 출국해버린 사실이 밝혀져 출입국관리와 외사경찰의 외국인동태파악이 소홀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김포공항에서 확인된 바로는「킴벌」씨는 JAL편으로 들어오면서 지난 13일 승객명단에 떳떳하게 본명으로 신고하고 입국, 「뉴코리아·호텔」등에 10일 동안 머무르면서 일을 보고 지난23일 하오3시엔 서울마포구서교동 「컴폐션」사무실에서 열린 고아단체시설장 회의에 참석했다가 24일 출국했다.「킴벌」씨가 타고 나간 비행기는「홀리오크」「뉴질랜드」 수상이 탔던 CPA기편.
경찰은 지난1월 초순 미국인 양부모가 한국고아 2만2백36명에게 보낸 구호기금32만「달러」(1억원상당)를「킴벌」씨가 횡령한 사실을 밝혀내고 검찰에 구속품신중 이를 눈치챈 「킴벌」씨가 국외로 도피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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