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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성장 지속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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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경제의 현황은 극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지난6년 동안 괄목할만한 경제성장 실적을 올렸으며 금년 역시 훌륭한 발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발전상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미국서 발행되는 경제지「인터내셔널·코머스」10월 14일자 보도에 의하면 주한미국대사관에서 6개월에 한번씩 미국정부에 보고하는 「한국경제동향보고서」는 1968년의 한국경제를 이렇게 분석 평가하고있다.
1965년의 불변가격을 기준으로한 실질국민소득은 1966년에 13%, 1967년에 9%씩 각각 증가했는데 특히제조업부문, 사회간접자본및 각종「서비스」산업의 GNP성장이 현저했다.
1968년 전반 6개월간의 잠정추계에의하면 금년 전반기의 GNP는 1967년전반기에비해 13·3%가 증가했으며 이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금년도 성장목표율 12%달성이 무난할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이 경제동향보고서는 한국경제의 각부문에서 고도의 성장이 이루어진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물가동향이 심상치 않음을 우려하면서 물가동향에 좀더 제동 역할을 가하지 않는 한「안정기조 위에서의 고도성장」달성이 여의치 못할 것임을 시사하고있다.
금년 7윌말 현재 전국의 도매물가지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7·5%가 상승했으며 이대로 간다면 금년도에 총체적으로7% 내지 8%가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도매물가상승을 6%선 이내로 억제하겠다는 정부의 공약이 수포로 돌아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전국의 소비자물가지수의 오름세 역시 상승억제선인 10%를 초과하고있는데 금년 7월말 현재 서울시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9%가 올랐으며 이같은 등세가 계속 된다면 금년도에 11%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이 경제동향보고서는 현재와 같은 호조를 보이고있는 한국경제의 신장이 계속 될 수 있느냐의 여부는 부분적이긴 하나 ①월남전의 앞으로의 추이와 그것이 한국의 외화획득에 미칠 영향 ②대남 도발을 점점 격화시키고 있는 북괴의 앞으로의 동향 ③한국으로 하여금 통화의 유동성을 유지하고 의욕적인 각종 개발계획 사업의 달성을 가능케 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외화의 도입이 계속될 수 있느냐의 여부에 걸려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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