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뛰어난 후각…피 흘리며 부상한 다리로 공비발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군견「다키로」군(4)이 대간첩작전에서 공을 세웠다. 지난달 28일 하오3시30분쯤 중동부전선 육군제8302부대 소속 군견「다키로」군은 부대전방 휴전선을 침입한 북괴무장공비가 비무장지대 계곡 숲속에 숨어있는 것을 뛰어난 후각으로 발견, 그중4명을 포위 사살케 했다.
이날 수색중대장과 함께 군견훈련병 주수원 일병(거제출신)을 따라 수색임무에 나섰는데 공비를 잡는 동안 대전차수류탄이 터져 왼쪽뒷다리에 파편상을 입기까지 했으나 발견한 적을 놓치지 않기 위해 피나는 다리를 끌고 다음날 아침 10시까지 무려 20여시간이나 적을 잘 추적, 공비사살 외에 기관단총4정등 30여점을 노획하는 전과를 올리게 했다.
키65센티, 체증36킬로의「다키로」군은 독일산「셰퍼드」순종. 춘천에서 1년간의 대간첩작전훈련을 쌓고 지난4윌 제8302부대에 배속됐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