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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영광 위해 피땀을-박 대통령 4301주 개천절 경축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3일은 개국4천3백1년째 되는 개천절.
이날 상오10시부터 서울시민회관에서는 정일권 국무총리를 비롯한 3부 요인과 주한 외교사절 및 남·녀 시민 3천여명이 참석하여 단군의 개국성업을 추모하는 기념식을 올렸다.
박정희 대통령은 경축사(정 총리대독)를 통해 『하루속히 분단된 조국을 통일해서 자립과 번영의 유산을 다음세대에 넘겨주는 영광의 세대로 역사에 기록되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는 북괴의 반민족적 발악과 준동을 봉쇄하고 하루속히 통일대업을 완수해야할 과제를 지니고있다』고 말하고 『개척자에게는 내일의 영광을 위해 오늘의 피땀을 바치는 근면과 인내가 필요하며 남이 못한 일을 내 힘과 의지로 해내고야 말겠다는 남다른 결의와 각오가 요청된다』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파란 많은 우리민족사를 돌이켜 보고 영웅되며 발전적인 새 역사를 창조하려는 결의 속에서 잠다운 경축의 뜻을 찾아야겠다』고 말하고 『그동안 피땀어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생산과 건설에 힘쓴 결과 경제발전은 나날이 가속화하여 외국인들은 새로운 기적이 한국에 나타나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우리의 앞길은 많은 험준한 난관이 가로 놓여 있음을 잊어서는 안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식은 향군악대의 주악으로 시작, 김현옥 서울시장의 「민주정치와 복리경제, 자주국방을 이뤄 개천절의 의미를 더욱 빛내자』라는 식사에 이어 박 대통령의 경축사, 금란여고 합창단의 개헌절 노래를 마지막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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