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대목 상가흥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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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추석대목을 노려 물품을 가득히 쌓아놓은 상가는 2일부터 몰려드는 손님들로 바쁜손을 놀리고있다. 선을 보이기 시작한 햅쌀이 수요에 공급이 미치지못해 가마당 5천원까지 거래되는 것을 비롯, 어물류, 생선류가 지난달보다 약간씩 값이 올랐으나 설탕, 조미료. 옷감, 고무신등 많이 팔리는 물품은 작년과 비슷한 값에 거래되고 있다.
올들어 세운, 낙원, 청량, 동대문,「뉴서울 수퍼마켓」등 종래의 시장형태를 벗어난 새로운상가가 등장한 때문인지 동대문 남대문등 시장 경기는 작년보다 오히려 못하다는 평인 반면신세계·미도파등 백화점은 작년보다 2배의 매상고를 예상하고있다.
각백화점은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5일까지를 추석선물부 대특매기간으로 정하고「서비스」권을 주는등 재빠른 상혼을 보이고있는데 오는 4일까지가「클라이맥스」라고-.
평일의 1백50만원매상에서 지난달 28일부터 1천만원이상의 매상고를 올린다는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가장인기가 있는것은 설탕으로 하루 2백만원어치 이상이 팔리고있고 그다음은 아동복으로 30만원어치가 팔리고있다. 「와이샤쓰」「넥타이」등도 많이 팔린다. 상품권도 하루 2백만원어치가 팔리는데 특이한 것은 작년엔 2천∼3천원짜리가 많이 나갔는데 요즘은 5천원짜리 상품권이 전체 판매액의 반이상을 차지하고있다.
과일의 경우 평일엔 5∼6화차분(1화차 약7백상자)의 과일을 들여오던 서울청과시장은 30일부터 매일 20화차분의 과일(사과 79% 배15% 감15%)이 들어오고 있으나 작년이맘때의 25화차에 비하면 오히려 줄었다는 것.
하루에 2말정도의 떡살을 처리했다는 아현정미소는 3일부터는 10말이상의 떡살을 다룰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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