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복음음악의 기수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웹스터」사전을 보면「클라라·워드·싱거즈」를 가리켜 복음음악의 부활이라 정의하고 있다. 그만큼 이들의 「고스펠·송」은 영혼을 파고드는 감동과 시정을 지녔다. 그래서 신앙의 경험이 있는 사람만이 「클라라·워드·싱거즈」음악의 묘미를 알수있다.
그러나 이들의 노래는 보통 종교음악의 영역을 능가 하는 것이다.
현재 미국의 젊은이들사이에는 『토요일밤에「걸·프렌드」와 「데이트」를 못하면「클라라·워드」의 「고스펠·레코드」를 사면된다』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이 말은 언젠가 「타임」지가 지적한 미국의「고스펠·붐」을 단적으로 드러낸 말이지만 그처럼 젊은 세대들에겐 「고스펠」이 깊이 침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고스펠· 붐」은 「매스콤」이 무책임하게 떠들어대는 「로큰롤」이나 「비틀즈」의 비틀어진 「붐」 과는 전혀 차원이 다르다.
그것은 「클라라·워드」의 노래가 전통적인「니그로·스피리튜얼」(흑인영가)과 찬송가의 「리드미컬」한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하였기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신에의 동경-즉 청결한 감동과 아늑한 시정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
따라서 이들의 열렬한「팬」중에는 「엘비스·프레슬리」「미치·케이너」「주디·개런트」「딘·마틴」「토니·베네트」「빅·대몬」등 그들 스스로가 가수이기도한 거물급연예인이 많다.
이「보컬·그룹」가운데 키가 작으면서도 유난히 목소리가 큰 가수가 있다. 그가 오늘날「마리아·앤더슨」「마하리아·잭슨」의 명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클라라·워드」다.
현재의 이 「보컬·그룹」은 그가 1952년에 조직한것으로 첫 공연이 있자마자 「레코드」 취입신청이 쇄도했다. 그들은 세차례의 「카네기·홀」공연을 비룻하여 여러차례의 「유럽」연주여행을 가졌고 유명한 「페스티벌」엔 거의 전부 출연한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