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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도크는 효과있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사우나」탕이라는 것이 우리나라에도 상륙했다. 섭씨90도내외의 뜨거운 공기를 불어넣어 땀을 빼고난 다음 찬물에 몸을 식히는 것으로 하나의 건강요법처럼 알려졌다. 이와 비숫한것으로 우리나라에는 한증막이있다. 예부터 한증의 치병효과나 건강효과등에 관해서 의견이 분분했다. 그런데 외신을 보면 미국에서도「사우나」탕의 건강효과에 관해서 말이많은 모양이다.
요즈음 미국에서는 가정마다「사우나」탕을 설치하는 것이 유행되어 마치 이것이 생활수준을 말하는 일종의 상징처럼 되었다. 설치비용은 2백「달러」부터 2천5백「달러」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
축구선수및 야구선수를 비롯한 각대학의 운동선수들도「컨디션」조절과 몸을 풀기위해서즐겨 이용한다.
원래「사우나」탕은 2천년전 「핀란드」에서 비롯되었다. 「핀란드」에서는 아기를 「사우나」탕에서 낳는다. 노인들은 여기서 살다시피하고 일반사람들도 1주일에 한번은 이탕을 한다.
「핀란드」인들은 탕의 온도를 약섭씨140도까지 올린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섭씨70∼90도이상 견디기 어려운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탕을 하면서 서로 자작나무가지를 가지고 몸을 세차게 때린다. 그리고나선 밖으로 나가 눈속에 몸을 파묻는다. 미국에서는 눈대신 찬물을 끼얹지만 과연 건강에 이로운지는 알수없다.
「핀란드」에서는 오래전부터 의학적인 치료나 병의 예방책으로 「사우나」탕을 이용하고있다. 미국의사중에는 「사우나」탕을 신장병과 그밖의 병에대한 치료법으로서 추천하는 이도있다.
그러나 이처럼 엄청나게 뜨겁고 건조한(습도4%)탕은 심장병과 궤양, 그밖의 병에 해로울뿐아니라 「사우나」탕이 건강조절에 이롭다는 증거가 없다고 NNS통신의 건강담당의사「엔델만」박사는 말한다. 「사우나」애호가들이 주장하둣이 긴장과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도 없다는 것이다. 다만 한선이 훈련될뿐이라고.
「사우나」탕에 오래있으면 몸이 열을 계속 흡수하여 열사병으로 쓰러질 염려가 있다. 그래서 최대한도로 견딜수있는 시간은 15분정도이다.
동박사는 「사우나」탕이 건강한 놀음이라고는 말할수 없으나 굳이 애호할 사람은 사전에건강진단을 받아두라고 전한다.
【미NNS=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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