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은행 연내 발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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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2일 황종률 재무장관은 현재 시은이 겸업하고 있는 신탁업무를 전담할 신탁은행을 자본금 15억원 규모로 연내에 발족시키겠다고 말했다. 5개 시은이 65%, 정부가 35%의 출자비율로 설립할 신탁은행은 은행법·상법·신탁법에 의거 설립할 수 있으므로 특별법제정은 필요치 않으며 금리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관은 12일 김 통운위에서 농협지준율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는 16일부터 적용할 농협지준율은 저축성예금이 현행 18%에서 15%로, 요구불예금은 32%에서 25%로 내렸는데 이 조치로 연간 16억원의 자금여유가 생기게 된다.
이어 황 장관은 지금까지 은행융자로 되어오던 지방자치단체기채방식을 앞으로는 시중 금리에 가까운 선에서 지방채를 발행, 금융단과 보험단에 일단 인수시키고 금융·보험단은 이를 증시에 상장, 일반에게 소화되도록 하는 방법을 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방법으로 은행자금압력을 덜어주고 증시를 육성하는 이중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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