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나무 50% 고사|전국휩쓴 혹벌, 양주71%피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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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밤나무해충인 혹벌이 지난3년동안 전국을 휩쓸어 우리나라의 전체 밤나무중50%가 말라죽었다는 사실이 7일 서울임업시험장의 조사로 밝혀졌다.
이 혹벌피해가 제일 심한곳은 밤고장으로 알려진 양주 가평군의 71%의 피해를 비롯 경남북 충남북등의 순으로 되어있다.
이 혹벌은 41년에 일본에서 발견되었고 우리나라서는 66년 제천에서 처음 발견됐던것인데 그후 3년동안에 전국에 번진것이다.
이 조사로는 67년에 전국 밤나무의 19%가 해를 입은것으로 집계됐던것이 68년8월현재 그3배인 58%로 피해가 늘었다는 것이다.
임업시험장은 또 발생지인 제천을 중심으로 3년동안 이 벌레에 대한 구제책을 연구했으나 별다른 대책이 없어 다만 내충성품종으로 바꾸는수밖에 없다는것이다.
이 혹벌은 1년에 한번씩 2백개이상의 알을 낳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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