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잦다고 무당굿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잇단교통사고는 틀림없이 처녀 귀신때문』이라고 믿는 서울 성동구 능동70일대 2백여 주민들이 6일하오9시쯤부터 쇠족등 푸짐한 음식을 차려놓고 귀신을 좇는 무당굿을 벌였다.
장구와 피리소리가 높아지면서 무당이 『원귀여 물러가라』고 크게 소리치자 아낙네들은 눈을 감고 주문을 따라외었다.
6년전부터 이곳에서 교통사고로 숨진사람은 5명이고 부상한 사람도 많았다는데 이것이 처녀귀신때문이라는 소문이 동리 아낙네들 사이에 퍼져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