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이번엔 성공할까

오늘은 만우절-. 뜬구름 잡는 정치판에선 하룻밤에도 허다한 합종연횡과 이합집산이 논의된다. 현실과 꿈을 넘나드는 대권 구상들을 가상 시나리오 형식으로 모았다. 평소 기사화하기 어려운 '믿거나 말거나' 얘기들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비중 있는 정치인들의 입에서 나온 말들이지 기자의 창작은 아니라는 점이다. 픽션은 기사 형태로, 해설은 아래 광고면에 따로 실어 분리했다. [편집자]

한나라당 이회창(얼굴) 전 총재가 뉴라이트 운동 세력을 기반으로 보수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 이 전 총재의 핵심 측근은 "현재 노무현 정권이 국가를 수렁으로 몰아가고 있지만 한나라당은 우왕좌왕하고만 있다"며 "한나라당에 실망한 정통 보수세력을 결집하기 위해 두 차례 대선에서 1000만 표 이상을 얻었던 이 전 총재가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는 박근혜 대표의 '상생노선'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한나라당 영남권 의원들을 영입하기 위해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이 전 총재는 2007년 대선 무렵까지 한나라당과 정책 경쟁을 벌이다 유권자의 지지가 확인되면 양당 통합을 통해 세 번째 대권 도전에 나선다는 구상이라고 이 측근이 전했다.

◆ 이회창 이번엔 성공할까=이회창 전 총재의 정계 복귀설이 끊임없이 정가에 나돌고 있다.

신용호.김정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