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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한일각료회의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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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제2차 한일정기각료회의가 27일 하오3시「워커힐」「코스모스·라운지」에서 양국각료및 관계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한일양국간의 무역불균형시정문제·농수산물개발투자·조세협정및 공업소유권협정등 경제문제를 주로 다루게될 이 회의는 이밖에도 재일교포 처우개선·「사할린」교포송환문제등 양국간의 여러현안문제도 아울러 합의한다. 세차례의 전체회의와 경제협력·양국관계일반·조세문제등 6개분과위원회별 개별각료회담으로 진행될 각료회의는 3일간 계속되어 29일 상오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막을 내린다.
회의 첫날인 27일의 개회식에서 한국측을 대표한 박충훈부총리는 개회사를 통해 『한일양국의 무역불균형상태는 해가 갈수록 심화되어 가고있다』고 지적, 『이번 회담에서 이의시정을 위한 목표와 방침이 뚜렷이 결정되기를 바란다』고 한국측 입장을 밝혔다. 개회식이 끝난 후 속개된 제1차 전체회의는 각료회의의 의제·일정등을 채택하고 한일양국의 관계장관으로부터 두 나라의 경제정세및 일반관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최규하외무장관은 국제정세및 양국관계일반을 설명하는 가운데 『한일양국은 ASPAC뿐 아니라 「유엔」등 각종 국제기구에서 협조를 계속하고 특히 양국의 경제협력분야에 있어서는 장기적 안목에서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야한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또 『각료회의는 양국의 현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원칙을 정해 이에 필요한 실무자교섭을 계속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삼목외상및 궁택경제기획청장관으로부터 일본측의 설명이 있었다.
각료회의 의제·일정및 양국대표명단은 다음과같다.
◇의제=ⓛ약국관계일반및 국제정세검토 ②양국의 경제정세 ③경제협력문제 ④무역문제 ⑤농림·수산문제 ⑥교통·운수문제
◇일정=27일하오3시 개회식, 하오3시반 전체회의, 하오5시 경제협력관계개별각료회의 ▲28일 상오9시 조세등 6개개별 각료회의, 하오3시반 전체종합회의 ▲29일 상오9시 전체회의및 폐회식(공동성명발표)
◇양국대표 ▲한국측=박충훈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최규하외무 황종률재무 이계순농림 김정렴상공 강서룡교통장관및 엄민영주일대사 이낙선국세청장 김재식수산청장
▲일본측=삼목외상 수전장상 서촌농상 추명통산상 중조근운수장 궁택경제기획청장관및 김산주한대사 귀덕국세청강관 삼본수산청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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