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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못 본 외인코치초빙|예산천만원만 낭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멕시코·올림픽」에 대비,1천만원의 예산으로 대한체육회가 마련한 금년도의 외국인 「코치」초청계획은 종목선정「미스」와 초청된 코치의 활용도가 낮아 실패로 돌아갔음이 드러났다. 체육회가 금년1월부터 8월15일 현재까지 초청한 외국「코치」는 12개 종목에 모두 18명인데 이중에는 시급하지 않는 비「올림픽」종목으로 야구·「테니스」·「배드민턴」이 끼여있는가 하면「멕시코·올림픽」의 중점종목인 역도·「복싱」은 교섭에 실패, 실현을 보지 못하고 있어 종목선택에 신중하지 못했다는 중론이다.
또한 재건종목인 육상·수영은 금년까지 10여명 이상을 초청, 집중훈련을 했으나 「멕시코·올림픽」에는 기준기록에도 미달, 정책적으로 소수의 선수를 파견함으로써 스스로 외국「코치」초청계획이 실패했음을 드러냈다.
그밖에 축구는 국내「코칭·스태프」와의 알력으로 외국「코치」를 활용 못하고 있으며 「펜싱」·조정 등은 외국「코치」를 초청, 강화훈련을 쌓았으면서도「멕시코·올림픽」에는 1명의 선수도 출전시키지 않아 외국「코치」의 초청은 한낱 행사에 지나지 않았음을 입증했었다.
한편 보수 이외에 왕복항공료 및 체재비를 부담하는 외국「코치」는(l8명중11명)초청 기간이 5∼15일 동안의 짧은 기간이어서 형식적이며 외국「코치」를 위한 관광여행이라는 인상을 추고있다.
이의 구체적인 예는 사격에서「칼·라슨」씨(스웨덴)는「코치」기간이 불과4일에 지나지 않아 외화만을 낭비한 결과였다.
현재 체육회가 지급하고있는 외국「코치」의 보수는「아시아」인이 2∼5백「달러」, 기타 지역인에게는 6백∼1천「달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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