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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비훔친산모」에 어린동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돈1천원을 훔친죄로 해산하루만에 아기를 시립병원무료병동에 떼어놓고 구속송치된 김영자여인 (20)의 딱한사정이 중앙일보 (지난3일자 지방은4일자) 에 보도되자 서울남대문교회, 중고등학생회 (회장 이광진·18) 39명이 『김여인이 형을마치고 나올때까지 불쌍한 아기를 돌보겠다』고 나섰다.
5일하오 지도전도사 권재명씨 (28)와 함께 중앙일보사를 찾아온 학생회대표들은 지난4일 출발하려던 「캠핑」계획을 아기를 돕기위해 취소했다면서 「캠핑」가서 쓰려고 몇 달전부터 모았던 돈4만원으로 엄마가 풀려 나올때까지 아기를 돌보고 검찰에 구속된 김여인에게 사식을 넣어주겠다고 했다.
한편시립보육병원 박리호 원장은 5일하오 시립남부병원에 있던 아기를 시설이 좋은 시립보육병원 영아실로 데려다 치료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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