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동구6국정상회담|소·체코성명 체코영「브라티슬라바」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프라하1일AP특전동화】소련과「체코」는1일 4일동안에걸친「치에르나」담판을마치고 공동성명을발표, 오는3일「체코」의「브라티슬라바」에서 소「체코」이외 「폴란드」동독「헝가리」「불가리아」등이 참가하는 동구6개국 회담을 갖고「체코」자유화운동문제를 계속 토의키로함으로써「체코」는 보다 광범한 새로운대결에 직면하게 되었다.

<「유고」·「루마니아」는 제외>
소「체코」지도자들은 이날 정오(한국시간 하오8시) 4차회담을 마치고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체코」가「체코」자유화운동을 반대하고있는 동구5개국과 다변회담을 갖는데 동의했음을 밝혔는데 이는 종래 이같은 다변회담을 반대해온「체코」로선 양보를 뜻하는것으로 볼수있으나 9월로 예정된 공산당전당대회시까진 해외출국을 거부하고있는「체코」지도층에겐 회담을「체코」영내에서 갖게된것은 조그마한 승리로 믿어지고있다.
공동성명은「체코」자유화운동을 지지해온「유고」「루마니아」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두나라는 이번 회담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밝혀졌다.
공동성명은 또한 4일간에 걸쳤던「치에르나」소「체코」담판에관해 ①두나라의 관심사에대한 광범한의견교환 ②두나라의 사태에 대한 정보교환등이『솔직하고 성실하고 서로가 이해하는 분위기가운데서 두나라인민과 당사이의 전통적인 우호관계개선강화를 위해이뤄졌다』고 밝혀졌을뿐「체코」의자유화운동 강행선언, 소련의 공개적인 적대행위및「체코」접경지대에서의 기동훈련, 무력개입등으로 생긴 소「체코」긴장의 완화및「체코」동구공산권간의 관계개선등에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없었다.
한편「업저버」들은 이번「치에르나」회담의 결과는 ⓛ극한적인 대립을보이고있는「체코」와 소련이 공개적인상호비난을 중지키로한점 ②「체코」문제를 쌍무방식이 아니라 집단방식으로해결키로한데 성과가있다고 보고있으며「체코」로서는 보다 광범한 새로운대결에 직면케되었다고 보고 있다.
「치에르나」회담에 참석했던 소련지도층들은 귀국하지않고 곧「브라티슬라바」로 갈것으로 전해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