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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인파 30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7월의 마직막 일요일인 28일 30만명의 인파가 뚝섬·광나루·한강등물가에몰려 33도의 뜨거운 열기에 솟는 땀을 물에씻었다.
중복을 하루 앞둔 이날 뚝섬에 12만, 광나루5만, 용산한강 1만여명등 한강유역엔 벌거숭이 피서객들로 밤늦게까지 가득 찼고 우이동·도봉산등 계곡에도 8만피서객, 「워커힐」수영장등 10여개 수영장은 아침10시부터 만윈사례 간판이 나붙고.
이날 붐비는 강변·유원지에서 12명이 익사했고 익사자가 생길때마다 수상안전요원 나타나지않고 구경꾼만몰려들어 법석댔다.
뚝섬과 광나루엔 남자 60원, 여자80원으로 빌려주는 수영복이 남자 1백50원, 여자 2백원까지 올려받았으나 그나마 수영복은 동이났다.
2홉짜리 소주1병에1백윈, 맥주1병에3백50원,「보트」 1시간 빌리는데 3백원, 유선5백원, 「 모터·보트」3천원등 업자의 폭리에도 사람이 몰려 하늘의 별따기-. 이날 각 유원지엔 4백여명의 단속경관이 풀려1백1건의 보안사법을 단속했는데 거의 모두가 더위를잊으려 독한술을마신피서객들이라 96명을훈방, 행패가 아주심했던 5명만즉결에돌렸다.
특히 「택시」타기도 힘들어 광나루까지 3백원에가던것을 왕복요금6백원을준다는데도 안가기가 일쑤였다. 이날 교통사고는 모두 28건에 부상자 23명을 냈고. 1건의 열차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고압선에 감전되어 죽기도했다.
한편지난27일서울역을통해간 피서객은 5만1천3백42명 (수입 1천5백47만원)으로올들어최고기록이었다.
익사자명단은다음과같다.
▲김재후 (20·영등포구가양동448) ▲최두진 (12·구로국민교 5년) ▲오길영(23·서울직업보도소) ▲김종문 (35·용산구원효로) ▲이재길 (20·서라벌예대 3년) ▲우종해 (8·남정국민교2년) ▲김시화(10·용강국민교3년) ▲이계중 (20·서대문구응암동산7) ▲신상철 (20) ▲이박 (26·중구필동2가120) ▲13세가량의소년▲석령난 (15·동덕여중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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