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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에 출마희망자 많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박정희대통령은 일요일인 21일청와대에서 김보령 전남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가뭄이 계속중인 전남지방의 모내기상황에대한 보고를받고 이지방에 대형양수기 1백16대를 보내기 위해 2천5백만원의 예비비 또는 특별교부금으로 사들이도록 박충훈부총리에게긴급지시했다고.
박대통령은 이날 김보현지사로부터 6만학생을 동원, 호미로 땅을파고「바께스」로 물을 길어넣기 까지해도 모내기를 75%밖에 못했다는설명과 오는 25일까지 모내기를 모두 끝내기 위해서는 지금쓰고있는 7천여대의양수기외에 20마력 대형l백16대의양수기를 더지원해주었으면 좋겠다는 건의를받고『25일 넘으면 모내기를 포기하고 가을감자, 밀, 팥 등을대파하라』고당부.
○…공화당사무국은 화순·곡성, 고창, 부여 등 3개지역의 보선대책수립과 아울러 보선지역에대한 사전분석을했는데….
이 분석에의하면 화순·곡성및고창에서는 정치적 명분으로도 공천후보를내세우기가 어렵지만 신민당후보를 압도할만한후보도없고 여건이 불리하다고 지적하고있는반면 부여에서는 조직이 우월하여 낙승할수있다고분석.
김종필전당의장 출신구역인 부여에 자천·타천으로 당공천을 얻으려고 하는사람이 사무국조사로도 5, 6명이되고있는데 부여지구당에서는 중앙의 거물급보다는 향토의 이익을 대변해 줄수있는「대역」의 출마자를 희망하고 있다고.
○…정치자금양성화를위해 경제인들이 주동이되어 만든다는「경제인간담회에대해 야당측에서는 적지 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송원영신민당 대변인은『그간담회의활동은 앞으로의정치풍토에 큰영향을 줄것같다』고 막연한 말을했으나 몇몇 당간부들은 저마다 색다른풀이들.
K의원은『정치자금을양성화한다해도공화당의「은혜」아래 베풀어지는 양성화가 안되기 위해서 경제인들의 자주성이 아쉽다』고 하는가하면 L의원은『이번 간담회는 정부가 세금을 마구받아들이는데대한 사탕발림을위해 공화당쪽에서 주선한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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