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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은 퇴직고관 대기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지난5일의 중앙상위 인사과등으로 상심한 전찬오 신민당총재는 11일저녁 김영삼 전 원내총무와 함께 부총무를 지낸 김은하·정상구·조흥만의원 그리고 박영록 전 대변인을 필동 자택으로 초청, 저녁을 같이하면서 노고을 치하했는데….
이자리에서김영삼의원이『미국민주당 전당대회의장 「존·M·배일리」씨의 초청으로 동대회(8월24일 「시카고」에서 열릴 예정) 에 「업저버」로 참석하기위해 오는22일 출발할예정』이라고 보고하자 전총재는『요즘 같았으면 나도 외국에 나가 바람이나 쐬고싶다』고 최근심경을 토로하더라는것.
○…김우기무임소장관실은 47개 정부투자기업제출 상대로 고문현황을조사한 결과 이중 37개업체가 1명에서 최고 15명까지의 고문을 두고있음을 밝혀냈다.
총l벡15명의 고문중 상임고문은 불과 13명이나보수를 받는 고문이 1백6명으로 최고 14만원에서 5천원까지의 윌급을 받고있어 고문인건비의 총액만 연간 약3천만원에 이르는 실정.
이들의 담당업무는 법률고문이 73명, 경영고문이 38명, 기술고문이 2명인데 경력으로는 법조계인사 (65명) 교수 (8)전문가(7) 외에 모두가 전임원(11)전직공무원 (7) 전 정당간부(7) 전직군인 (2) 등이어서 고문은 퇴관들을 위한 대기직같은 인상.
이조사를 맡았던 김윤기 무임소장관은 12 일 『각부처 별로 사정이 있을 것 같아서 주무장관이 기업체의 경영실태를 감안하여 고문수와 급여를 조정하도록 국무회의에 건의했다』 면서 『고문 제도가 꼭 필요한지 의문』이라고.
○…정부는 오는8월초「아프리카」 중동· 중남미지역에 대규모 친선사절단을 보내기로 하고 그대상국은 34제국으로 예정되어있지만…. 북괴의 방해공작이 예상되어 상대국이 받아줄지 어떨지도 아직 확실하지않기 때문에 「작전상」국가 이름은 물론방문국수도 밝힐 수 없는 실정이라는 얘기.
제23차 「유엔」 총회대책의 일환으로 파견되는 이친선사절단은 4개반으로나뉘어 4∼5주일간 몇나라씩을 돌개되어, 의무부직원가운데는 단월으로선발된 것 을 기대한 사람이 많았으나 10명의 단원은 대부분 현지외교관이고 본부직원은 단두명만 끼게되어 적지않이 실망한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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