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협 조직 가담" 자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증권가의 경제깡패를 뿌리뽑고 있는 서울시경 폭력계는 8일 밤 이미 경제깡패의 수괴로 지목되어 구속중인 김영근씨을 철야심문, 경제깡패의 집단인 한국투자인협회를 조직하는데 자신이 가담했다는 자백을 받았다.
수사반은 이날 밤 이미 압수한 김씨가 재무부장관에게 보낸 추천서와「한국증권거래소정화의건」등 증거 서류을 김씨에게 들이대자 처음 당황했다가 여태까지 부인해온 한국증권투자인협회을 조직하는데 자신도 일익을 담당했다고 자백했다.
한편 경찰은 김씨가 국민은행에 거액을 예금한 사실을 잡고 정확한 액수를 따지고 있으며 김씨가 이밖에도 거액을 시중은행에 예금했다는 정보에 따라 김씨 가족명단을 시중 각 은행에 배부, 이들 이름으로 예금된 사실이 있으면 알려주기를 요청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