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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페인·독일에 연구소 설립, 맞춤형 가전으로 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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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올해 1월 55인치 OLED TV에 이어 4월 55인치 곡면 OLED TV를 연이어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사진 LG전자]

LG전자는 해외공장 설립과 주력 수출상품의 현지화 전략 등을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특히 스마트폰 등 주요 전자·정보기술(IT) 분야에서 시장 선도 제품을 전 세계로 확대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올해 2월 출시한 ‘옵티머스 G프로’를 4월 일본, 5월 미국 시장에 출시하고 앞으로 홍콩·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로 판매를 확대한다. 옵티머스 G프로는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은 ‘옵티머스 G’의 뒤를 잇는 LG전자의 전략스마트폰으로, 5.5인치 대화면 풀HD 디스플레이와 1300만 화소 카메라, 고성능 대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특히 올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에서 미국 IT 전문지로부터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선정된 바 있다.

생활가전 부문의 경우 맞춤형 생활가전을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유럽 가전 시장의 최고의 화두가 ‘에너지 절약’인 만큼 업계 최고 효율 제품을 내세우고 프리미엄 제품과 중고가 제품 경쟁력도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LG전자는 올해 유럽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인 ‘A+++’보다 4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한 세탁기와 세탁 1회에 30L 이상의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에코 하이브리드 건조 겸용 세탁기를 출시한다. 그리고 현지화 전략을 위해 프리미엄 라인 출시와 동시에 동일 가격대에도 디자인이나 기술을 차별화한 중고가 제품을 함께 선보인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스페인에 냉장고 고객생활리서치연구소를, 독일과 영국에 각각 세탁기 연구소와 디자인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TV의 경우 풀HD TV보다 네 배 높은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초고화질(UHD) TV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사보다 6개월 빨리 제품을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84인치 UHD TV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 데 이어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에 판매를 시작했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올해 1월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이어 4월 55인치 곡면 OLED TV 역시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이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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