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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와 세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여름엔 무엇보다 부엌의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그러나 실제는 부엌의 도마에 세균이 우글거리고 있어 오히려 깨끗한 음식과 그릇에 오염될 지경이다. 세균이 번식하는 3대 조건은 온도와 습기와 영양. 그런데도 마는 아무리 잘 씻어도 미세한 음식 찌꺼기가 붙는다. 오래된 것일수록 더욱 그렇다. 중성 세제를 사용해도 별효과가 없다고 한다. 그리고 얇은 도마라도 항상 물기에 젖게 마련. 보통1시간 사용하고 햇볕에 말리는 경우 완전히 속까지 마르는데는 24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아무리 부지런한 주부가 매번 잘 씻고 말려도 세균은 번식하게 마련이다.
어떤 실험에 의하면 나무와 고무·「플라스틱」도마를 비교한 결과 나무 도마는 세제에 의해서 처음 오열된 세균수의 75「퍼센트」가 씻기고 만2일 건조 후에5 % 남았다고 한다. 그런데 2년째 쓰고있는 나무도마에는 새 도마보다 약3배의 세균이 남아 있었다고 한다.
반면「플라스틱」은 첫째 수분을 흡수하지 않고 표면에 음식 찌꺼기가 붙지 않기 때문에 결국 가장 이상적인 도마의 재료가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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