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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이내에 면담주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박정희대통령은 최근 신민당의 원내전략이 종전보다 누그러진데대해 퍽 호감있는 관심을 보이고있지만 산은법개정안 처리가 9월정기국회로넘어가게된데에는 못마땅해했다고.
이개정안을 정기국회에넘기기로 야당측과 합의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러간 김진만공화당총무에게 박대통령은 『이법안은 오래전부터 검토되었고, 재경위에서도 공화당이 몇가지 양보했는데 앞으로 두달동안 무슨얘기를 더 하자는것이냐』면서『바로 통과시켰으면 외국시장에서 투자유치운동을 벌일수있지않겠느냐』고 아쉬워했다는 것.
그러나 공화당원내간부에대한 박대통령의 불만이 크지는 않았는지 김총무는 4일아침 느닷없이 이 『유진오신민당당수가박대통령과 만나겠다면 10분이내 만나도록 주선하겠다.』고 자신을 과시-.
제66회임시국회기가 첫솜씨를 보이는 기회엿던 신민당의 정성태총무 「팀」은 회기가 끝나는 4일 아침 『이번회기중에 최선을 다했지만 소기 목적을 달성하지못했다.』자평-.
정성태총무는 『우리는표결에서 지면 그대로 따르는 민주주의신본자이기 때문에 예산삭감·하곡가인상·예비군법폐기투쟁을 벌였으나 벽(공화당)에 부딪쳐 당초의 목적을달성하지 못했지만 명분만은 뚜렷이 했다』고-.
『새총무 「팀」 원내전략은 공화당의 정략에말린감이 있다.』는 당내일부의비판에 대해서도 우홍구부총무는 『공화당측에서는 이번기회에 줄곧 신민당총무 「팀」에게 말려 신민당전략대로 국회가운영되었다고 불평이 대단하지 않느냐』고반론.
국회본회의가 3일하오 68년산 하곡수매가를 정부원안대로 통과시키자 정부관계자들은 안도의 한숨.
형식상으로는 국회농임안원회가 겉보리의 일반수매의 경우 수매가 1천1백56원에 생산비와의 차액 1백77원을 비료등현물로 보상하기로 부대조건을달아 심의통과시킨 것.
정부의 한고위관계자는 『재원이없이 일반수매만 보상을 해주고 양비교환의 경우에는 보상을 못해주게되는셈이어서 국회에서 말썽이 날까보아 무척 조마조마했다』고 실토하면서 국회의 주마간출격심의가 무척 다행이었다는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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