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까지 비 안 오면 벼 백여 만석 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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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정일권 국무총리는 1일 상오 임시국무회의에서 이계순 농림부장관으로부터 가뭄대책에 대한 보고를 들은 뒤『내무·농림·건설·보사·과학기술처·무임소장관들은 가뭄이 심한 지역을 현지 답사하여 양수와 모내기를 독려하라』고 지시했다.
농림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올해 6월까지의 강우량(3백7밀리)이 평년(5백15·5밀리)의 반밖에 안되므로 모내기 실적은 전 논 면적의 68·4%(작년동기 84·5%)에 불과하다고 보고했다.
이 보고서는 오는 5일까지 흡족한 비가 내리지 않으면 1백5만4천 석, 10일까지 내리지 않으면 약20%의 논에 모내기가 어려워져 2백10만8천 석의 감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가뭄이 계속되면 모내기가 불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는 논 23만3천「헥타르」(전체의 19·7%)에 대해서는 콩·모밀·조·감자 등을 대파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밖에 이날 보고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해 대책을 위해 농림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한해대책본부를 농림부에 둔다.
▲중앙양수지원=①양수기3만7천9백대와 양수기용 유루대 8천3백92만원을 지원②일반 및 군용중기 7백39대 동원(6월말 현재)
▲모내기인력지원=6월말 현재 공무원18만, 학생29만, 군인25만 명을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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