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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6명폭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충주=전고열기자】21일 하오1시쯤 중원군리류면 하문리 이담친 냇가에서 이담국민교 어린이 11명이 수류탄 l개를 갖고 놀다터지는 바람에 6명이 그자리에서 죽고2명이 중상을 입었다.
1학넌생이 대부분인 이어린이들은 마침학교에서 며칠전전주위의 새둥주리를 뒤지다감전되어 죽은 이담학교 어린이때문에 위험물취급주의 교육을 받고 집에 돌아가던 길이었다.
사고지점은 남한강상류 하문천 나루터에서 1백미터떨어진 개울가인데 자갈밭은 선혈로 물들고 책가방과 고무신이 흩어져있었다. 이 미제수류탄은 사고나기 1시간전이 나루터를 건너간(사공백영구군의말)○○전투경찰대원부주으로 떨어뜨리고간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외아들을 잃은 안광복군(9)의 어머니 어원정씨(45)는 점심을 싸가지않은 아들에게주려고 감자를 찌다 비보를 듣고 까무러쳤으며 강태근군의 어머니 김면순여인(38)은 광주리장수를 하는 어머니가 돌아올때까지 어린동생을 달래며 밥을 안먹고기다리던 효자가 죽었다고 땅으치며 통곡했다.
◇사망자▲안광국군(9·3학년·안병률씨독자)▲안광벌군(9·2년·안중석씨장남)▲안민용군(8·1년·안상대씨장남)▲안송의군(8·l학년·안걸수씨강남)▲강태근군(11·2년·첩기만씨2남·괴산군연면조곡리)▲성수국군(9·1학년·성홍경씨장남·2)
◇중상자▲안광석군(8·1학년·안병덕씨4남·하문리)▲안성숙양(8·l학넌·안상립씨3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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