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북괴군7명 사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19일상오 중부전선육군2913부대전방매복조는 2차에 걸쳐 휴전선을 불법남침해 들어온 북괴군7명을 모두 사살했다.
이날새벽1시5분께 아군매복조가 잠복해있는곳 전방1백미터 지점에 발짝소리가 들리고 물체가 움직이는것을 확인한 이종원하사등 6명은 침착하게 접근하는 북괴군을 10미터거리까지 유인, 「클레이모」지뢰를 폭발시켜 4명을 즉사케했다.
나머지 괴뢰군1명은 부상을 입고 숲속으로 도주를 기도했다.
이때 바로 옆에있던 다른 매복초소를 지키던 윤장수 소유가 지휘하는 매복조 6명은 조명탄을 터뜨리며 도망치는 부상괴뢰병을 추격, 소총 사격을 가했다.
상황이벌어지자 육군2913부대(백골부대)의 5분대기조가 장갑차로 긴급출동, 시체4구를 확인하고 대전차수튜탄 3발, 목함지뢰 3개, 「라디오」,난수표, 수류탄23개, 각종실탄1천여발, 엿, 오징어, 미숫가루등을 노획했다.
이들이 가졌던 각종무기와 장비의 중량은 개인당30킬로그램 이었다. 이들이 가진것은 지난 1·21사태때 내려온 북괴무장공비들이 가졌던것과 같은 무게의 것으로 밝혀졌다.
긴급출동한 5분대기조는 부근을 계속수색 괴뢰군1명이 부상당해 신음하는것을 발견, 투항하라고 권고했으나 계속 대항하여 사살하기도했다.
이보다 약4시간 뒤늦은 이날상오 4시25분쫌 제1침입사건지점동남쪽7킬로미터지점(옛 금화교회)에서 매복근무중이던 이종화하사등 5명은 또다른 북괴군2명을 발견, 같은방법으로 괴뢰군을 10미터거리까지 유인, 대인지뢰를 폭파시켜1명을 사살했다.
동 매복조는 달아나는1명을 추격, 숲속에서 20분동안이나 투항을권유. 듣지않고 반항하므로 연대정보주임이 지휘하는 수색대에 의해 사살됐다.
이때 망원「렌즈」·「카메라」·「라디오」·대전차지뢰·지도·난수표·의약품등 60킬로그램을 노획했다.
이날 남침한 북괴군은 모두 국군복장을하고 있었으며 조장은 한국군 중위계급장을 달고 있었다.
백골부대 병력은 19일하오까지 이지역을 봉쇄, 전방의 상황, 이상유무를 계속 수색하고 있다. 이날 공을 세운 사병들은 다음과같다.
◇제1매복조 ▲이종원하사▲김영원 하사▲서달영병장▲이종헌 일병▲김성근 일병▲왕정복 일병
◇제2매복조 ▲이종화병장▲황금순일병▲정수길일병▲유청일일병▲이일부일병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