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신청액 격증|하루6백만불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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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수입규모를 억제하려는 정부방침이 공표된이후, 각은행을 통한 수입신청액이 늘어나고있는한편 작년10월이후 줄곧 늘어오던 외환보유고도 5월들어 감소추세로 역전, 금후의 국제수지추이와 관련, 정부시책과 이에따른 업계의 움직임등이 주시되고있다.
18일 재무부외환당국자는 최근 각은행창구에 접수되는 수입신청액이 하루6백만불수준으로 격증, 작년6월하루평균 2백40여만불의 배이상을 기록하고있다고밝혔다. 이러한 수입신청격증은 정부의 수입규모억제방침이 공표되면서 가수요가 늘었기때문인것으로 풀이되었다.
한은은 이러한 최근의 수입신청 추세에대해 일절 밝힐것을 거부하고 있는데 관계자는 지난 5월에 비해서도 늘어났음을 시인하고있다.
한편 외환은행 관계자는 수입규모 억제계획에 대한 업계의 문의가 쇄도하고있다고 밝혔는데 황재무장관이 공표한 수입「마진」인상및 탄력관세제 발동방침등이 구체화될 움직임이있으면 수입신청은 엄청나게 팽창될것을 우려하고있다.
그런데 하루신청액 6백만불은 작년동기에비해 41%의 이례적증가를 나타냈던 4월까지의 추세중 4월 하루평균 4백30여만불보다도 엄청나게 많은것이다.
한편 한은이 집계한 5월말현재 외환보유고는 3억7천4백30만불로 작년말에비해 2천7백10만불이 늘었으나 지금까지의 「피크」였던 4월말에비하면 50만불이 감소되었다.
이러한 보유고감소는 무역수지역조가 계속확대되는한편 지금까지 경상거래적자를 메워왔던 자본거래혹자도 별반 크지못했기때문으로 분석되고있다.
외환당국은 현재추세가 지속된다면 보유고는 앞으로도 계속감소할것을 우려하고있는데 한은은 이미 1·4분기보고서에서 경상거래적자를 단기자본거래로 「커버」해온 사태를 위험한 것으로 경고한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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