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황산이 8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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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가 공장에서 흘러나오는 폐수를 표본 검사한 결과 인체에 해로운 황산과 비소 등이기준량보다 훨씬 많이 들어있음을 밝혀냈다.
서울시는 지난4월 영등포구일대의 금속기계류, 화학류, 방직류, 주조류, 식품류 등의 26개 공장을 표본추출, 폐수에 대한 공해도를 검사한 결과 5개 방직공장에서 사용한 3천3백톤의폐수 중 80%정도가 인체에 해로운 비소, 황산, 「크롬」 등이 포함돼 있었다.
또한 화학공업 및 식품제조공장에서 배출되는 폐수에도 황산과 비소가 공해안전기준량(1그램당 비소 0·1PPM, 황산1백PPM)의 5배 이상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서울시위생당국은 이 폐수가 지하에 스며들어 우물에 들어가거나 강에 흘러 들어감으로써생기는 위험성을 막기 위해 각 공장마다 폐수처리장을 만들게 할 방침을 세우고 이를 각 업소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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