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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박사 암살범「레이」체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9일UPI동양】「램지·클라크」미법무장관은 8일 흑인민권운동지도자 고「마틴·루터·킹」박사의 암살범으로 전세계에 지명수배중이던 「제임즈·얼·레이」(40)가 사건 65일만인 8일아침 「리스본」에서 공로「런던」의 「허드로」공항에 도착한직후 공항에서「런던」경시청의 형사대에 체포되어 영국의 사당부근 「캐논·로]경찰서에 수감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4일 「테네시」주 「멤피스」시에서 고「마틴·루터·킹」박사를 암살한후 미연방수사국(FBI)「캐나다」경찰 및 「런던」경시청등의 2개월여에 걸친 국제수사끝에 검거된 암살범 「레이」는 체포당시 장탄된 권총으로 무장하고 있었으며 「토론토」시의 한경찰관이름을 도용한 「캐나다」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는데 그는 체포된 2시간후에는 다른 여객기 편으로 「브뤼셀」로 떠날예정이있었다.
전「미주리」주기결수인그는 「토론토」시경찰관 「레이몬드·조지·스나이드」씨의 이름을 도용한 여권에 자기사진을 붙여 발급받은 「캐나다」여권으로 그의 정체가 발각되었는데 「캐나다」경찰은 「킹」박사의 암살범이 「캐나다」로 도주했다는 미FBI의 정보와 수사협력요청에 따라 30만명의 여권을 조사한결과 「레이」의 사진을 발견하여 그를 추적하기시작했다.
「레이」는 고「킹」박사의 살해사건이 발생한지 4일후인 지난 4월8일 「캐나다」로 도피하여 1개월 동안 「토론토」시에서 피신하고있다가 지난 5월6일 「런던」으로 떠났으며 다음날「리스본」으로 갔다가 그곳에서 다시「캐나다」여권을 발급받아 「런던」으로 되돌아오자마자 공항에서 체포된것이다.
「프레드·미·빈슨」미법무차관보는 9일 「레이」의 신병인수를 위해 「런던」에 도착했는데 그는 되도록 조속히 「레이」를 미국으로 이송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런던」경찰은「레이」가 수감되어있는 「캐논·로」경찰서로 직통하는 2개도로를 차단하고 시민들의 접근을 막으며 엄중한 보안조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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