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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움·슬픔 교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뉴요크5일 UPI·AP본사종합】「로버트·F·케네디」미 상원의원의 「로스앤젤레스」 피격사건은 5일 미국내외에서 놀라움과 슬픔의 반응을 일으켰다.
「콜로라도」주 공군사관학교에서 연설 할 예정이던 「휴버트·험프리」부통령은 「케네디」의원이 회복하기를 바라며 또 기도한다고 말하고 「워싱턴」망으로 되돌아갈 채비를 차렸다.
「유진·매카디」는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즈」의 「힐튼·호텔」에서 「케네디」의원의 회복을 빌면서 이 피격사건 후의 모든 유세 계획을 취소했다.
한편 「하이아니스포트」에 있는 「케네디」의원의 양친은 5일 아침 침상에서 일어났을 때 막내아들 「에드워드」 상원의원에게서 둘째아들의 피격소식을 전해듣고 심한 충격으로 말도 하지 못했다.
「케네디」의원의 부친을 방문한 「리처드·키싱」추기경은 「조셉·케네티」옹이 아무 말 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으며 그의 부인 「로스·케네디」여사는 수술경과 보고를 기다리 고 있다고 말했다.

<믿을 수 없는 일>
「재클린」여사는 「런던」으로부터 「스태니스라우스·래지윌」공 부처의 문의전화를 받고 시동생의 피격은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의 국회의원들은 『세상이 미쳐 돌아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무서운 소식이다>
-드골
「드골」대통령은 각의를 열었고 내각은 『그것은 무서운 소식』 이라는 성명을 발표.
-런던
「윌슨」수상은 『큰 충격을 받았다』는 전문을 「케네디」부인에게 보냈다. 신문들은 저격기사를 1면 「톱」으로 다루었다.

<킹 사건과 같은 뿌리>
-모스크바
소련의 관영 「타스」통신은 「케네디」의원의 피격의 제1보를 재빨리 아무 논평 없이 보도했다. 정부기관지 「이즈베스티야」는 「케네디」의원의 저격사건이 고 「케네디」대통령 「킹」목사 「맬콤X」등의 암살사건과 『같은 뿌리에서 나온 것』이라고 지적하고 『자본주의 사회가 암과 암살 때문에 좀 먹혀 들고있다』고 주장했다.

<누이 안절부절>
-파리
매부인 「서전트·슈라이버」 미국대사와 여동생인 「슈라이버」대사부인 「유니스」여사, 이곳에 와있는 「에드워드·케네디」의 부인은 모두 큰 충격을 받았으며 「워싱턴」과 쉴새없이 연락을 취하고있다. 「파리」시민들도 모두 한결같이 놀랍다는 표정들이었다

<미군들 맙소사>
-사이공
「케네디」의원 피격급보는 「사이공」시민들과 미군에게 격심한 충격을 주었다.
이 「뉴스」를 듣자 미군들은 『아, 맙소사!』라는 외마디 소리를 질렀고 일반시민들은 고개만을 설레설레 흔들었다.
-유엔본부
「우·탄트」사무총장은 『깊은 충격을 받았다. 속히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주받을 행동이다>
-본
「키정거」수상은 저격사건이 『저주받을 행동』이라고 개탄했으며 「브란트」외상은 『심심한 동정의 뜻』을 표했다.
-바티칸
교황 「바오로」6세는 『아픈 마음을 누를 길 없다』고 말하면서 전 세계의 분노에 폭력과 살인을 구축하려는 공통된 심정이 뒤따르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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