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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서「데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뉴요크3일AP동화】「프랑스」를 휩쓴 학생 「데모」의 물결은 전세계의 「캠퍼스」로 파급되어 2일밤 공산국가인 유고의 「베오그라드」 대학생들이 군제개혁과 생활조건 개선을 외치면서 반정부 시위를 벌였으며 로마대학은 경찰에 접수되었고 「프랑스」 학생들은 「퐁피두」 수상의 학제 개혁과 불처벌 약속에도 불구코 3일 계속 대학과 많은 고등학교를 점거, 농성하고 있다.
▲「베오그라드」(유고)=수천명의 유고 학생들이 2일밤 ①베오그라드 대학의 개편 ②생활 조건의 개선 ③졸업후의 취업 보장 등을 내걸고 「데모」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하여 유혈 사태를 빚었으며 60여명이 부상.
▲옥스퍼드(영)=3백여명의 옥스퍼드 대학생들은 정부의 임금 동결 정책을 거부할 것을 촉구하는 팜플릿을 인근 자동차공장 노동자에게 배부하는 것을 금한 학교 처사에 항의하여 10피트 높이의 철문인 대학 정문을 부수고 학내 보안원과 난투, 농성 투쟁을 벌였다.
▲로마(이탈리아)=폭동 진압 경찰은 3일 로마 대학을 사흘간 검거했던 좌익계 학생 2천여명을 쫓아내고 학교를 접수했다.
경찰의 대학 점거는 학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인데 이날 좌파학생과 우파학생들 사이에 난투가 벌어졌었다.
▲파리=「프랑스」 학생들은 계속 대학 및 고등학교 건물들을 점거하고 「퐁피두」 수상이 교육제도의 개혁과 학생들을 『「프랑스」 위기의 제물』로 만들지 않겠다는 확약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정부 난동을 끝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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